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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르노 삼성(Renault Samsung)의 위기, 한국 경제 위기의 신호탄인가?

한국 자동차 뉴스

by 자동차 역사가 2012. 4. 1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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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르노 삼성(Renault Samsung)의 위기, 한국 경제 위기의 신호탄인가?

 

르노 삼성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평일의 조업을 3일이나 단축시켜 재고량을 조절 한데다가, 최근에 강남 자동차 매장까지 철수하였다. 이것을 단순하게 자동차 회사의 경영 부진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는 자동차가 가장 비싼 소비재이기 때문에 경기 예측의 나침반이다.

 

 

먼저 최근 르노 삼성의 자동차 내수 및 수출량을 살펴 보자. 르노 삼성은 지난 3월 내수 4788, 수출 8143대로 총 12931대를 팔았다. 작년 3월보다 각각 42%, 43% 떨어졌다. 최근의 완성 5개사 중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그럼 이 판매 부진의 원인은 부족일까? 가장 큰 것은 역시 규모의 경제의 미달이다. 일단 자동차 회사로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생산량과 더불어 충분한 자동차 라인업이 있어야 하는데, 르노삼성의 라인업은 기본 구색만 갖추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 두번째로는 취약한 재무구조이다. 지난해 노조의 폭로가 있었듯이 르노삼성은 부품 자급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일본 닛산의 핵심 부품을 수입하여 사용하다가 보니 자동차 가격이 높고, 판매 수익 중 일부를 르노 본사에 로열티로 많은 돈을 가져갔다. 이런 재무구조에다 부산의 하나의 공장으로 최대한 효율을 높여 생산량을 높이는 전략을 취했다. 마지막으로 독자 경영 능력의 부재이다. GM Korea도 마찬가지겠지만, 르노삼성은 직원 1명의 채용도 르노 본사의 허락 없이는 불가한 구조였다.

 

여기까지는 르노삼성의 내부의 문제로 본 르노삼성의 경영위기이고, 좀 더 거시적으로 본다면 2008년 경제 위기 이후에 정부는 막대한 재정을 지원하여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였고, 이것이 가시적으로 국내 내수 판수 증대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 근데 여기서 주목할 것은 유럽이나 다른 나라 정부의 경우 주로 소형차나 친환경 자동차 부문에 혜택을 주어서 사회 취약 계층이나, 환경 보호에 앞장을 섰다. 우리나라 이명박 정부는 주로 중형차 이상에 세금 혜택을 주어서 자동차 회사에 막대한 수익을 안기기도 하였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2008년 이후 경차는 별다른 정부의 세제 혜택 없이도 판매량이 증대하였다. IMF 이후에 다시 경차 판매량이 증대한 것은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올해 내수 판매는 확실히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 설 것이 확실하다. 다만 그 양이 얼마인지는 약간 의견이 다르다.

 

최근의 르노 삼성의 경영 위기는 IMF 2008년 경제 위기 이후의 회복 국면에서 다시 경제의 후퇴기로 가는 징조이기도 하다. 더구나 최근의 부동산 위기, 가계 부채와의 관련시켜 보면 더욱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대중이 가장 힘이 들면 주택을 포기하고, 다음으로 비싼 자동차이다.

 

르노삼성의 경영위기가 경기 침체의 신호탄이 될 지 자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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