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알프레드 슬론 주니어, GM의 발전의 주역,미국 자동차 산업의 전설

알프레드 슬론 주니어 (Alfred P. Sloan Jr)

슬론은 여전히 근대기업의 아버지로 일컬어지고 있는 조직사회의 천재로, 그는 모든 점에서 듀런트와 정반대였다. 그는 몽상가 기질이 다분했던 듀런트와 달리 현실에 바탕을 둔 관리자였다. 아마도 오늘날 현대기업 경영과 자동차 산업의 현대화에 가장 큰 공로자로 뽑자면 알프레드 슬론 주니어다. 필자가 생각하기로는 오히려 헨리 포드보다 현대와 자동차 산업에 미친 영향력이 훨씬 크다.

 

1875년 태어난 알프레드 슬론은 MIT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으며, 1899년 당시 포드자동차에 베어링을 납품하던 하얏트 롤러 베어링이라는 회사의 사장이 됐다. 이 회사가 결국 GM에 흡수되면서, 그는 GM의 일원이 됐다. 그는 GM 부사장을 거쳐 1923 GM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됐고, 1937년에는 회장까지 올랐다. 슬론은 1923년부터 1946년까지 23년간이나 GM 최고경영자로 활동했다. 1956년까지 GM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30년 이상 GM의 경영을 총괄했다.

 

그는 시보레, 폰티악, 올스모빌, 뷰익, 캐딜락 등 각각의 브랜드를 통해 서민층부터 부자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소비계층에 가장 적절한 브랜드 전략을 확립했다. 슬론의 이런 전략은 GM 1930년대부터 포드를 누르고 업계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해줬다. 슬론은 제 2차 세계대전을 통해 GM을 다른 시각으로 봤으며, 모든 소비자 기호에 맞춘 자동차에 대한 듀런트의 비전을 재정의했다.

 

슬론의 조직구조는 중앙에서 통제는 하되 운영은 각 조직에서 하는 (Decentralized Operations with Centralized Control) 슬론의 조직구조는 현대기업의 모델이 되었다. 비록 마음 내키지는 않지만 냉혹한 파업 후 전미 자동차 노동조합 (United Auto Workers, UAW)을 정식으로 인정하여 80년 동안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디트로이트를 명백히 보여준 노동구조를 구축했다.

그는 이 자동차를 통해 년간 모델 변화와 같은 혁신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였으며, 결국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가 될 수가 있었다. 이는 자동차를 교통수단으로 보는 Ford의 비전과는 정반대이다.

슬론은 소위《Streetcar Conspiracy》의 입안자이기도 했다. GM은 석유회사들의 비밀 협의체와 함께 미국 도시에 경철도 (Light Rail System)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를 버스라인으로 대체했다. 역사가들은 미국에 효과 적인 대중교통 수단이 부족한 것은 이것 때문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아무튼 이런 슬론 이후의 GM 50~60년대의 황금기를 걸쳐, 70년대부터 쇠퇴의 길을 걷게 되어 마침내 파산에 이르게 된다. 만일 슬론과 같은 경영자 있었더라면 GM이 파산하였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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